[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n번방 사건'과 관련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조주빈과 가입자 전원의 처벌을 촉구하라는 스타들의 소신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SBS 8시 뉴스는 "이번 사건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임과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 판단했다. 추가 피해를 막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다"라며 '박사'의 정체를 공개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 관련자 처벌과 관련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엑소 백현, 찬열 이외에도 옥주현, 정려원, 준호, 에릭남, 빅스 라비, 레오, 걸스데이 혜리, 남태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n번방 사태에 공분하며 처벌 촉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3일 백현과 찬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박사와 회원 모두 처벌해달라',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캡처해 올리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2PM 준호는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된 용의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범죄가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옥주현 또한 '#가해자는지옥으로피해자는일상으로 #가해자는감옥도궁궐이고사치야'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조주빈의 SNS로 추정되는 계정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4100명이 넘는 여성들을 팔로우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해당 계정 팔로워에 배우 김하영, 모모랜드 출신 연우, 가인, 이다인, 방송인 신아영 등 여성 연예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사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해당 계정을 차단했다며 인증하고 있다.

배우 김하영은 "너무 소름이 돋네요.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랍니다"라며 분노했고, 연우는 인스타그램에 조주빈이 자신을 팔로우 해놓았다는 팬의 제보를 게재하며 "차단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조심하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을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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