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시니어 및 1인 가구 증가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펫코노미 시장 규모가 6조 원대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반려동물의 피부염·종양 치료기술(레이저치료기 및 의약품) 및 스킨케어(화장품 및 미용기기) 솔루션을 개발·생산하는 기술전문 기업인 닥터아이앤비(주)(대표 송영규)가 반려동물 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송영규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전자공학 엔지니어이다. 그는 빛에 반응하는 광감작제를 특정 부위에 침투시킨 후 해당하는 파장의 광원을 조사하여 악성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광화학 요법인 PDT(광역동치료) 기술에 주목했다.

이후 이를 반려동물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여 2019년 광역동 치료의 핵심인 레이저 조사기(PDToA-153/PDToiB-153)와 광감작제 원료를 개발 완료했으며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다.

닥터아이앤비(주)가 탄생시킨 레이저 조사기를 이용한 종양의 치료는 사람의 종양치료에 지난 1999년부터 적용됐던 기술로 동물의 종양치료 시에 기존의 치료방법인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보다 부작용이 없이 반복적인 치료가 가능한게 특징이며, 기존의 치료법과 병행해서 치료할 수 있고 치료방법이 간편한 이점이 있다.

이 업체는 지난 5년간 이 치료기술에 필요한 광감작제의 개발을 위해서 동인당제약 및 인제대학교와 협력하였고, 치료임상에 대해서는 제주대·건국대 수의과, 호크동물병원, 반려동물암센터 등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용 종양 치료제 허가를 위해 필요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닥터아이앤비(주) 송영규 대표
닥터아이앤비(주) 송영규 대표

이 기술을 이용한 또 다른 원천 기술 확보에 진력하는 송영규 대표는 “작년 12월에 광반응원료를 이용한 화장품과 이를 이용한 LED 마스크를 개발하여 피부 세포 재생 및 탄력·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난 MOISWISH 화장품을 출시하였고, 2020년 3월부터 전용 피부 케어 및 귀 세정제인 PhotoCure(포토큐어)와 레이저치료기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물 종양치료약품의 임상이 끝나는 2023년까지 사람과 동물에 공통 적용이 가능한 PDT 관련 치료기(제)를 개발하고, 외국의 글로벌 동물약 제조사와 함께 당사 제품에 대한 해외 유통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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