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오는 4월로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첫 공연장인 미국 리바이스 스타디움이 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25~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2020 맵 오브 더 소울 투어’(map of the sour tour) 미국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올랜도, 애틀랜타, 뉴저지, 워싱턴, 시카고로 이어지는 장장 석달여간의 공연이다. 하지만 그 시작이라 할 산타클라라에서 지난 9일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현지 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 측이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수만명이 모이는 서울 콘서트를 취소한 상황에서, 미국 공연까지 문제가 발생한다면 공연을 기다려온 멤버들과 팬들은 물론이고 이를 준비해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공연 업체들의 경제적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레비스 스타디움
오는 4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릴 예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이 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다. 출처|리바이스 스타디움 공식트위터

레비스스타디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운영 중단을 알리는 공지문을 띄웠다. 출처|리바이스 스타디움 트위터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1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한 지침에 비추어 SAP 퍼포먼스 센터와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3월13일부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2020 시즌과 다가오는 리바이스 스타디움 이벤트 일정에 대한 준비를 계속하면서 NFL 및 이벤트 주최자와 긴밀히 연락해 적절한 경우 관련 업데이트를 수집하고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7만5000석 규모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가장 가까운 일정은 4월4일 몬스터잼과 4월25~26일 이틀간 열리는 BTS 콘서트다.

한편 스타디움이 위치한 산타클라라는 지난 9일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최소 3주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같은 금지조치를 지속할지 완화할지 향후 몇주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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