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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와 희명병원이 Save&Sacrifice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O 이진형 경영본부장, 류대환 사무총장, 희명병원 최백희 이사장, 이상규 총무부장, 유대선 원무차장,(왼쪽부터) 사진제공 | KBO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원과 희생의 가치를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재개한다. 지난 2018년 이후 명맥이 끊긴 드림 세이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KBO는 11일 희명병원과 세이브 앤드 새크리파이스(Save&Sacrifice) 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했다. 세이브 1개 당 15만원, 희생번트 1개당 5만원을 적립해 매달 취약계층에 심장, 척추,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5년과 2017, 2018년 세이브 1개 당 20만원씩 적립(총 1억 3980만원)해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취약계층을 도왔던 드림 세이브와 비슷한 캠페인이다. 당시에는 세이브만 적립했다면 올해는 희생번트까지 범위에 넣었다.

스포츠 중 야구에서만 가치를 평가 받는 구원과 희생을 나눔으로 실현하겠다는 KBO의 의지가 담긴 캠페인이다. 희명병원 최백희 이사장은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인 KBO리그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와 따뜻한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 사랑도 전파하겠다”고 기꺼이 뜻을 보탰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플레이 해 세이브와 희생번트를 성공하면 희명병원이 해당 횟수만큼 적립금을 수술비에 지원하는 형태다. KBO는 4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해 수술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희명병원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일반 환자와 호흡기 질환자의 진료구역을 나눴다.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모든 진료 과정이 다른 환자와 분리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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