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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왼쪽부터)와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사진 | 각사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10일 협회를 이끌 3대 협회장 및 이사회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했다. 양대 후보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가 경합을 벌였다. 협회 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후보들의 검수를 거친 후 1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협회는 지난달 예정됐던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총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비대면 전자투표로 선거 방식을 변경했다. 총회 전 회장 및 이사회 임원을 선출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협회장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2대 회장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를 이을 신임 대표는 핀테크 관련기업 319개사가 가입된 국내 최대 핀테크 조직을 이끌게 된다. 특히 협회장은 올해 데이터3법 통과에 따른 마이데이터 사업과 ‘특정 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에 따른 P2P, 블록체인 제도화, 오픈뱅킹 사업 등 현안을 다뤄야 한다. 또한 업계를 대표해 금융당국과 국회 등에 업계의 여론을 전달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vs 데일리금융 신승현 ‘경합’

3대 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부문 전문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협회는 회원사 규모가 300개가 넘을 정도로 외연이 확대됐지만, 소통 방식은 초기에 머물고 있다. 3대 협회에서는 정책 안건 논의 채널을 모든 회원사에 오픈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회원사 목소리가 왜곡없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다른 후보인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도 국내 첫 핀테크 지주회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을 운영하며 사업 분야별 노련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 대표는 “협회는 정부 소통 창구 기능을 넘어 전략적 기획과 조율역량이 필요하다. 해외진출, 투자 활성화 등 회원사가 필요한 부분을 협회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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