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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출처 | US오픈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마리야 샤라포바(33)가 은퇴를 선언했다.

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간) 보그와 베니티페어 잡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코트에 굿바이를 고한다”고 말하면서 작별을 고했다.

샤라포바는 17살이던 지난 2004년 윔블던 대회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를 꺾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5년에는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2017년 상반기 복귀한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년 프랑스오픈 8강이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샤라포바느 은퇴 경기 없이 코트를 떠나게 됐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 1회전 크로아티아 돈나 베키치와의 맞대결이 됐다.

샤라포바는 보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8년 동안, 다섯 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나는 이제 다른 지형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매일 하던 훈련, 경기를 마친 뒤 하는 악수 등 모든 것들이 그리울 것이다. 정상에 올라서 보는 광경은 환상적이었다. 내가 은퇴 후 무엇을 하든 여전히 도전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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