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영상 조윤형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 2020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 때까지 올 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과 3월 1일 예정됐던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개막전은 각각 열리지 않는다.

연맹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단체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점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맹은 K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R리그, K리그 산하 유스 클럽들이 나오는 K리그 주니어의 개막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의 대회 홈 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K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스포츠 일정이 마비되고 있다. 앞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으며, 핸드볼 리그는 잔여 일정을 취소하며 리그를 조기 종료했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는 6월로 연기됐고, 내달 열리는 2020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일정, K리그 2020시즌 개막 잠정 연기, 한국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