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인 상록어린이집 휴관 안내문
용인 상록어린이집 휴관 안내문. 제공=용인시

[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확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해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공공시설을 전면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우선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918곳 어린이집을 24일부터 3월1일까지 휴원하고 852곳 경로당은 감염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잠정 휴관한다.

또 시민들이 가급적 접촉하지 않도록 25일부터 35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휴관하고 실내 체육시설을 비롯한 축구장·게이트볼장 등 옥외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부턴 수지 아르피아스포츠센터, 남사스포츠센터, 용인시민체육센터, 용인종합운동장, 용인실내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을 휴관했다.

17곳 도서관은 24일부터 열람실 운영을 중단했고,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에서 열리는 용인5일장(25일)과 백암5일장(26일), 모현5일장(27일)은 이달 말까지 열지 않는다.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복지·교육시설도 휴관을 확대한다. 24일부터 3월1일까지 용인시육아종합지원센터 1곳, 지역아동센터 35곳, 다함께돌봄센터 2곳이 임시 휴관한다.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한 공공 청소년시설 8곳은 3월1일까지, 용인공부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도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용인시종합사회복지관과 3개구 노인복지관, 구갈·백암·모현 다목적복지회관은 무기한 휴관한다. 시는 민간이 운영하는 358곳의 노인복지시설과 9곳의 노인맞춤돌봄기관, 5곳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휴업을 권고했다.

또 3개구 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3곳을 전면 휴관했고, 장애인단체 10곳엔 외부인의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장애인 거주시설이나 직업재활시설, 재활치료시설 등에도 수용자들이 외출이나 출근 중 감염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용인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문화센터, 예절교육관 등 8곳도 24일부터 휴관 한다.시는 25일 노인일자리 발대식과 27일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대회 등을 취소하고, 3월11일 성인문해학교 합동졸업식은 행사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로 차단을 강화했다”며“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108만 시민 여러분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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