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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후커와 폴 펠더(오른쪽)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댄 후커가 저스틴 개이치를 소환했다. 지난 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UFN 168이 열렸다. 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급 댄 후커와 폴 펠더의 경기에서 댄 후커가 2:1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랭킹 6위 폴 펠더와 7위인 댄 후커는 탐색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모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라운드에서 눈에 띈 점은 펠더의 공격이었다. 펠더는 거리를 유지하며 타격으로 유효타를 쌓아갔다. 킥으로 후커를 넘어뜨리며 공격에 앞섰다. 하지만 펠더는 1라운드 종반 후커의 훅과 잽을 눈 부위에 연속으로 허용하며 부상을 입었다.

이후 펠더는 눈에 붓기가 오르며 경기력에 문제를 보였고, 펠더는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후커는 펠더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여유를 보였다. 펠더의 주위를 돌며 스트레이트 위주로 공격을 했다.

3라운드 이후는 모두 적극성을 보였다. 눈 부상으로 원할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 펠더는 접근전을 통해 공격을 펼쳤다. 특히 4라운드는 펠더의 눈부신 선전이 돋보였다. 펠더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스트레이트와 훅을 성공시키며 후커를 곤경에 파뜨렸다. 하지만 피니시를 작렬하지는 못하고 라운드를 끝냈다.

5라운드는 후커의 반격이 돋보였다. 후커는 4라운드의 열세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저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특히 펀치가 아닌 그라운드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 펠더에게 게속해서 그래플링 기술을 건 후커는 결국 테이크다운을 뺏는 데 성공하며 심판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후커는 승리후 인터뷰에서 “나의 눈은 한사람에게 꽂혀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저스틴 개이치와 붙고 싶다”며 공객적으로 개이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이트급 랭킹 4위인 저스틴 개이치는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유력한 도잔자로 떠오를 정도로 실력파다. 댄 후커의 승리로 라이트급의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한편 후커는 자신의 SNS에 경기 후 펠더와 같은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해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댄 후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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