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영상 조윤형기자]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1-0으로 앞선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번째 타자 라이언 코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김광현은 4명의 타자를 상대로 패스트볼(7개), 슬라이더(9개), 커브(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다.

경기가 끝난 후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첫 실전에서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며 "슬라이더가 날카롭고 인상적이었다. 주특기답게 매우 좋았다"고 극찬했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스플릿 경기(팀을 둘로 나눠 치르는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 현지 반응, '주무기' 슬라이더, 전망 등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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