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일 하루에만 200명 이상 급증해 확진자가 총 433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87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환자 142명이 늘어나 이날에만 229명이 증가했다.

오후에 추가 확인된 87명 중 6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55명, 경북에서 14명이다.

대구·경북 이외 전국적으로 환자가 추가돼 강원(5명), 경기(4명), 서울(3명), 광주(2명), 대전(1명), 부산(1명), 울산(1명), 전남(1명) 등이다.

지역과 관계없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62명으로,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대구(45명), 경북(8명), 강원(2명), 경기(1명), 서울(2명), 광주(2명), 부산(1명), 울산(1명) 등 전국에서 추가 발생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은 3명으로, 모두 경북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조사 중인 인원은 22명이다.

이날 오후까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는 총 352명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231명에 달해 전체 확진자 433명의 절반 이상(53.3%)을 차지한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11명이다.

사망자 수는 2명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이다.

이날 25번 환자가 격리해제돼 국내 확진자 중 총 18명이 완치됐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만1153명으로, 이 중 1만5116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03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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