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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제공 | 세계컬링연맹(WCF) 제공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여자컬링 ‘팀 민지’가 한국 컬링 사상 최로로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 민지’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에서 일본을 8-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팀 민지’는 4-3으로 앞서던 7엔드에 2점을 올리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8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9엔드 김민지의 드로 샷으로 2점을 획득하면서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팀 민지’는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9전 전승을 거둬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까지 10연승을 질주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결승에 오른 춘천시청은 캐나다와 맞붙게 된다. 캐나다는 예선에서 7승 2패로 2위를 차지했고, 준결승에서는 러시아를 상대로 9-8 승리를 거뒀다.

김민지는 “이번 대회는 나의 다섯 번째 세계주니어선수권이다. 결승에 올라서 기쁘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는 송현고 재학 시절인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지를 비롯한 하승연(서드),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양태이(후보) 등 춘천시청 선수들은 모두 송현고 컬링부 출신이다.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팀 킴’이 거둔 은메달이다. 당시 경북체육회의 김민정, 김경애, 김선영이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남자 컬링의 경우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걸었다.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팀 민지’가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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