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정규 6집 OBSESSION EXO 단체 이미지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엑소 멤버 첸이 결혼하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향후 엑소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20일 첸은 엑소 공식 팬클럽 앱인 ‘리슨’을 통해 장문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하다 이제야 여러분께 글을 남긴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첸은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 예비신부가 임신 중인 사실도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팬들은 첸의 퇴출 요구를 하는 시위를 여는 등 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자필편지로 심경을 전했던 첸은 한달여만에 다시금 심경문을 올린 것. 이어서 첸은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 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또 “처음 글을 썼을 때는 나에게도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직접 여러분께 사실을 먼저 알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다”며 “내 마음과는 다르게 나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첸은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덧붙였다. 하지만 첸의 심경글에도 그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첸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이미지

이어서 오후에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혔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엑소의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팀과 멤버의 활동 방향은 물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멤버 첸의 결혼에 관해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당사 또한 이러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또한 군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어, 올해 엑소 활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예정되어 있었으며, 멤버들의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엑소 멤버들은 엑소로서, 솔로, 유닛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당사 역시 엑소와 멤버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멤버 이탈 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멤버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그 결과 첸의 결혼 후에도 변동 없이 활동함을 공식적으로 알린 셈이다.

같은 날 이어진 첸과 SM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에 팬들 역시 “이해된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실망감이 너무 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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