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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제공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추신수(37)가 2020시즌을 기대했다.

미국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캠프를 치르고 있는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추신수를 만났다. 그는 “올해의 끝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나도 모르겠다”라면서도 “난 여전히 야구를 사랑한다. 메이저리그(ML) 레벨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고, 내 이름과 백넘버가 새겨진 ML 유니폼을 입는 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그러니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조건을 안기며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자원이었다. 팀 타선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 2018년에는 첫 ML 올스타에 선정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베테랑을 두고 최근 몇 년간은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성적표로만 보면 텍사스가 그를 보낼 이유는 없다. 매체는 지난 3년 동안 평균 149경기 이상을 출전했다. 매 시즌 20홈런과 75득점 이상을 기록한 팀 내 3명의 선수 중 하나이며 경기수, 득점, 몸에 맞는 볼, 출루를 따지면 아메리칸리그(AL) 선수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매체는 “추신수가 텍사스와 재계약을 하게 될 지 알 길은 없다. 아마 다른 팀으로 갈 지도 모른다. 이제는 아내와 자녀들과 온전히 시간을 보낼 때라고 마음 먹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런 모든 이야기를 하기엔 아직 너무 이른 시점이다. 그는 향후 몇 년 정도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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