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 LA 레이커스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도 메이저리그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는 “내가 야구를 하는 건 아니지만 같은 스포츠를 하는 입장에서 누군가가 날 속여서 타이틀을 따냈고 그걸 내가 나중에 알게됐다면 진짜 열받을 것”이라며 해시태그에 ‘종목과 관계 없이 스포츠꾼에게서 나온 생각일 뿐’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휴스턴은 2017년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상대팀의 사인을 훔쳐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자들에게 전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ML 사무국의 징계가 내려졌고, 휴스턴 자체적으로도 단장과 감독을 경질하는 등 사후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불길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ML 구단들이 2월 중순을 전후로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휴스턴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여기에 롭 맨프레드 ML 커미셔너가 기름을 부었다. 최근 충분치 않은 징계라는 비난 여론이 계속되는데 대해 “2017년 휴스턴이 차지한 금속 쪼가리(piece of metal)을 박탈하는 건 헛된 행동”이라고 답한 것이다. 곧 “무례했다”고 사과했지만 리그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절하했다는 점에서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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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르브론 제임스 트위터

제임스는 “ML 커미셔너는 오늘날 당신의 선수들이 얼마나 역겹고 화나고 상처 받고 무너졌는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귀기울여야 한다. 말 그대로 공은 코트안에 있고(필드라고 이야기 해야 하나) 스포츠를 위해서라도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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