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 권순우가 백핸드로 라오니치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권순우가 백핸드로 라오니치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제공 | Alex Smith/New York Open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권순우(82위·CJ제일제당후원·당진시청)가 델레이비치오픈 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7번 시드의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에게 2-1(1-6 6-3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권순우는 타타오픈, 뉴욕오픈에 이어 3주 연속 투어 대회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됐다.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9월 당시 24위였던 뤼카 푸유(프랑스), 지난주 뉴욕오픈에서는 32위였던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날 3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렸으나 서브 에이스로 고비를 넘긴 뒤 이후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서브 에이스는 7개가 나왔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라이언 해리슨(433위·미국)을 상대한다. 해리슨은 2017년 세계 랭킹 40위까지 올랐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순위가 크게 내려갔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나왔다. 권순우가 2회전을 승리하면 3주 연속 투어 무대 8강에 오르게 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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