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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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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2020년 2월 13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의 신규 발급이 중단됩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카드단종 소식을 고객들에게 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단종은 고지 사항이 아니지만 급히 제휴처(네이버)에서 통보해와 공지하게 됐다. 해당 건 때문에 상담실로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2016년 4월 신한카드와 네이버가 협업해 출시한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는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하는 ‘혜자(가성비 좋은)카드’로 불렸다. 전월 이용 실적에 무관하며 이용 횟수에 제한 없이 월 최대 1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이들의 필수품이었다. 이 카드의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 재발급 및 신규발급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기존 회원에겐 유효기간(3년) 동안 혜택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통상 카드사가 카드발급을 중단하는 이유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네이버페이 신한체크카드’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신한카드와 네이버가 함께 부담했다. 카드사 및 제휴사 사정에 따라 혜택이 중단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제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무엇으로 쌓을까. 걱정마시라. 대체 카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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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네이버페이 체크카드’가 대표적이다. 케이뱅크가 2017년 12월 출시한 이 카드는 국내외 온·오프라인에서 적립처 고민 없이 어디서나 이용액의 1.2%, 월 최대 3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만 전월 24만원 이상 사용을 해야 하지만 카드 사용자에게 그리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 게다가 신한카드보다 0.2%p 더 적립되고 최대 적립액도 더 많다.

아울러 GS25편의점, GS수퍼마켓, GS fresh 등 팝카드(POP CARD) 제휴처에서 행사상품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GS칼텍스, GS리테일, GS SHOP 등 GS&POINT 제휴처에서도 통합 포인트가 적립된다. 취향에 맞게 네이버 라인 캐릭터 디자인을 4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K뱅크 관계자는 “연회비 없이 해외결제 서비스와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카드 이용처 확대와 고객 편의를 증대했다. 디자인까지 귀여워서 만족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페이 플래티넘 롯데카드’를 선보였다. 신용카드인 ‘네이버페이 플래티넘 롯데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0.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네이버페이 이용금액의 3%를 월 최대 2만점까지 특별 적립해준다. 특별 적립을 포함한 월 최대 적립한도는 10만 포인트다. 이 카드는 현금 입출금 기능도 갖췄다.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삼성증권 CMA 계좌)’이 필수 탑재돼 전국 ATM기기를 통해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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