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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코레아 SNS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이 선수들 간 비난으로 번지고 있다.

휴스턴의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고발한 마이크 파이어스를 맹비난했다. 16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의 보도에 따르면 코레아는 “우리가 우승 반지를 꼈을 때 파이어스도 미소 짓고 있었다. 당시 그는 휴스턴의 일원이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파이어스에게도 죄가 있다고 비난했다.

파이어스는 지난해 11월 언론에 “2017년 휴스턴에서 뛰던 당시 선수들이 상대 사인을 훔쳐본 뒤 외야에서 쓰레기통 등을 통해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휴스턴은 역대급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이며 최근까지 비난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감독 3명과 단장 1명이 해임되는 등 파장도 크다.

코레아는 파이어스뿐 아니라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에게도 비난을 가했다. 앞서 벨린저가 ‘MLB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은 우승 반지를 훔쳤다. 모두를 3년간 속여왔다”고 비판했기 때문. 이에 대해 코레아는 “거짓을 말하는 것은 견딜 수 없다. 여기는 미국이라 원하는 말은 다 할 수 있지만 벨린저는 옳은 정보로 맞는 사실을 말해야 한다”며 벨린저의 비판에 반박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얘기하기 전에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모르면 그냥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외야 펜스에 카메라 및 전자기기를 이용해 상대 팀 사인을 읽고, 더그아웃에서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행위를 통해 패스트볼, 변화구 등의 볼 배합을 부정적으로 알려준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주도자 제프 르나우 사장 겸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해서는 1년 자격정지, 구단에는 벌금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부과했고, 구단엔 2020~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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