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2020-02-14 163107
출처 | J리그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전설과 전설이 만났다.

J리그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셀 고베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요코하마FC의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가 만났다. 둘은 J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들이다.

J리그는 14일 도쿄에서 개막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두 선수가 구단의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지난해 비셀 고베로 이적하며 J리그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통한다. J리그 최고 연봉자로서 실력면이나 인기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미우라 역시 J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만 53세인 미우라는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시즌 소속팀 요코하마FC가 2부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13년만에 1부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미우라는 개막을 앞두고 이니에스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둘은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니에스타는 “정말 흥미로운 시즌이 눈앞에 있다. 우선 J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대회에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개막전에서 요코하마FC와의 대결이 기대된다. 미우라에게 좋은 시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미우라는 스페인어로 “고맙다”고 전했고, 이니에스타는 일본어로 “천만에요”라면서 미소지었다.

이니에스타의 비셀 고베와 미우라의 요코하마FC는 오는 23일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리그 첫 경기를 소화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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