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예능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안방 예능이 봄 맞이에 한창이다.

겨울을 마치고, 각 방송사의 봄 개편을 앞둔 시기다. 3월 개편을 앞두고, 각 방송사는 봄 단장을 준비 중이다. 따뜻한 계절감에 맞게 로맨스 예능의 론칭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로맨스 예능의 바이블로 불리는 ‘사랑의 스튜디오’부터 ‘애정만세’,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탄생시킨 MBC에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3월 방송되는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는 실제 교제 중인 스타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레인보우 지숙과 이두희 커플이 출연을 알렸으며 장성규, 장도연, 허재가 MC를 맡는다. 이들 외에도 어떤 실제 커플이 출연할지 기대가 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즌1에 이어 2018년 시즌2까지 매 시즌 인기를 얻은 채널A ‘하트시그널’도 새롭게 돌아온다. ‘하트시그널’ 시즌3은 오는 3월 중 방송 예정이다. ‘하트시그널’은 일반인 남녀 8명이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해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 대해 탐색하고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녀가 점차적으로 친해지고 ‘썸’부터 사랑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지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시즌2 출연자 오영주, 임현주 등은 방송 당시 연예인을 제치고 화제성 인물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방송 후에도 이들은 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인 못지 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선한 얼굴의 일반인 출연자를 통해 ‘리얼 연애’를 표방하며 이미 전 시즌을 통해 팬층을 구축한 ‘하트시그널’인 만큼 새 시즌에도 기대와 관심이 높다.

더로맨스
JTBC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 포스터. 사진 | NAK엔터테인먼트 제공

JTBC에서는 로맨스 웹드라마라는 소재와 예능을 접목시킨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가 그 주인공. ‘더 로맨스’는 남녀 스타들이 로맨스 웹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로맨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김지석부터 유인영, 강한나, 가수 겸 배우 정제원이 출연을 확정하며 신선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보기만 해도 훈훈한 이들이 작가로 변신할 모습에도 궁금증이 높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들이 직접 쓴 시나리오가 실제 웹드라마로 완성되고, 그 과정 속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라고. 작품이 아닌 예능에서 선보일 배우들의 ‘케미’와 의외의 필력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로맨스 예능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그동안 ‘로맨스’를 소재로 한 예능이 많이 나왔기에 차별화된 소재도 중요하다. 리얼함도 빼놓을 수 없지만, 리얼함 속에서 출연자의 논란이나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요소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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