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최근 그룹 쿨의 이재훈, 배우 성준과 엑소 첸, 길 등 연예인들의 결혼 사실, 출산 및 혼전 임신 고백들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09년 결혼해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해 가정을 꾸린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지난 3일에도 배우 성준이 자필 편지를 통해 군 복무 중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를 전환한 사실과 아내와 아이가 있음을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성준은 "입대 즈음 여자친구가 아이를 임신해 서둘러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라며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저 없이 모든 것을 감내할 아내가 걱정돼 복무 전환 신청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 엑소의 멤버 첸 또한 지난달 13일 팬클럽 커뮤니티에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결혼 약속 중 축복이 찾아왔다"라며 결혼 소식과 함께 혼전임신 사실을 전해 한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방송을 통해 2세를 공개한 스타들도 있다.


음주운전으로 자숙 기간을 가졌던 길은 3년 만에 복귀한 방송에서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길은 2018년 당시 불거진 결혼설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최근 채널A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은둔 생활을 하던 중 3년 전 언약식을 올렸고 2년 전 아이를 낳았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야 당연히 혼나야 하고, 손가락질 당하는 게 마땅하지만 내 아내와 아내의 가족들이 상처받을까 봐 두려움이 컸다"며 그동안 결혼과 출산을 숨겨왔던 이유를 밝혔다.


길과 같은 '리쌍' 멤버인 개리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자신을 "26개월 강하오의 아빠 강개리"라고 소개하며 방송에서 가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6년 SBS '런닝맨'에서 돌연 하차한 후 2017년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과 득남 소식을 전했던 개리.


당시 '런닝맨' 멤버들은 개리와 연락도 되지 않을뿐더러 그의 하차, 결혼 관련해서도 들은 바가 없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팬들을 의식해 열애설 보도조차 숨기고 부정하기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결혼, 임신 사실까지 쿨하게 고백하는 요즘.


네티즌들은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용기와 ‘책임감'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표현하며 엇갈린 반응으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yoonssu@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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