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426357_1437462159767841_5745931678086332416_n
출처 | 가시마 앤틀러스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축구계가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패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J리그 3위를 차지한 가시마 앤틀러스는 28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ACL 플레이오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대결에서 0-1로 졌다. J리그 클럽의 ACL PO 첫 패배다. 또다른 ACL PO에서는 FC도쿄가 네그로스(필리핀)를 2-0으로 완파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가시마는 지난 1일 일왕배 결승에서 패배를 당한 뒤 PO까지 짧은 준비기간을 가졌다. 그것이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오이와 고 가시마 감독은 경기 직후 “2주 동안 팀을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은 하려는 의욕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들은 가시마의 본선행 좌절을 예상밖의 결과로 보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굴욕의 패배’라고 지적하면서 ‘아시아 왕좌의 꿈은 불과 90분만에 무산됐다’면서 ACL 우승을 꿈꿨던 가시마의 허무한 패배를 꼬집었다. 또 이 매체는 17개의 슛을 쏟아부었지만 무득점에 그친 가시마의 공격력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산케이 스포츠’도 가시마의 패배를 ‘일본 최초의 굴욕’이라는 제목으로 꼬집었다. 이 매체는 ‘2018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팀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ACL PO에서 패배했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