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유치원 3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런 시점에 국내 유아교육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는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의 김승희 교수가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출신으로 미국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광주대에서 유아교육 전문 인재를 육성하며 현행 유아교육 제도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쓰는 한편, 유아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을 연구했다.

교사와 유아가 상호 교감하는 가운데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으며 인식의 지평을 넓히도록 이끄는 교수-학습 방법은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인 ‘교사-유아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의 연장선으로 우수한 교육적 효과가 입증됐다.

김 교수는 ‘다문화 가족 자녀의 정체성/교육 문제에 관한 질적 연구’ 등 다문화/조손/맞벌이 가족의 사례를 통해 가정환경과 유아교육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도 진행했다.

현재는 유아의 자기조절능력 향상을 위한 종이접기 미술 활동 프로그램, 극놀이를 활용한 유아 자아탄력성 증진 프로그램 등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광주대 유아교육과 김승희 교수
광주대 유아교육과 김승희 교수

유아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하는 유아 참여권에 관한 집중 연구로 2019년 제10회 한국지역발전 대상을 받고 유아 참여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큰 노력을 쏟는 그는 “광주대 유아교육과는 국공립 유치원 임용 고시 합격률이 매우 높다.”라면서 “유아교육이 아직 공교육으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교육부)과 보육(보건복지부)의 일원화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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