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영화 ‘기생충’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루키로 성장한 배우 최우식(29)이 미국의 유명 영화제작·배급사 A24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두근거리는 작품을 선보여온 A24가 제작하는 한국영화 ‘전생(Past Lives)’이다. 제작사인 A24는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문라이트’를 비롯해 ‘플로리다 프로젝트’ ‘더 랍스터’ ‘레이디버드’ 등 뚜렷한 색깔의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콜리더는 22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인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이 A24가 만드는 한국 로맨스 영화 ‘전생’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전생’은 어린시절 한국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수년이 지난뒤 다시 만날 때까지를 그린 정통 멜로물이다.

제작진이 쟁쟁하다. 각본과 감독은 셀린느 송이 맡았고, 아카데미 수상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스코트 루딘, ‘레이디버드’의 엘리 부시가 제작을 맡았다. 올 봄 촬영이 시작된다.

최우식은 올해 누구보다 특별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영화 ‘부산행(2016)’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까지 알려졌고, ‘옥자(2017)’ ‘마녀(2018)’로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기생충’의 기우 역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기생충’은 지난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데 이어, 뉴욕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토론토 워싱턴 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까지 수상했고, 다음달 개막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6개부문 최종 후보로 오르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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