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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고 있는 뱅상 콩파니가 홈팀 서포터에 격분했다.

콩파니는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뤼헤와의 벨기에 리그 경기에서 홈 팬에게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팬이 상대팀 골키퍼인 시몽 미뇰레를 향해 홍염을 투척했기 때문이었다. 미뇰레가 골킥을 준비하던 시점에 홈팀 관중석에서 연기를 품은 홍염이 피치로 들어갔고,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콩파니는 홈팬의 잘못된 행동을 강하게 항의하며 분노했다. 미뇰레에게 다가가 사과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콩파니와 미뇰레는 이날 경기에서 적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은 벨기에 국가대표 동료이기도 했다. 원래 인성이 좋고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했던 콩파니는 미뇰레가 위험에 놓이는 것을 방관하지 않았다.

콩파니는 지난해 11년간 활약했던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자신이 프로 데뷔했던 친정팀 안더레흐트로 이적해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감독이긴 하지만 경험 많은 지도자 프랑키 베르카테렌을 헤드코치로 두고 동업하고 있다.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번 시즌 안더레흐트는 중위권인 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도 1승4무2패로 승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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