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GS칼텍스, 뒤집어보자고~!
러츠 등 GS칼텍스 선수들이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팀의 득점에 환호하고있다. 2019.12.0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졌던 GS칼텍스에 기회가 생겼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1라운드 전승(5승)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라운드를 더해 갈수록 성적이 저조해지면서 선두권인 현대건설(승점 36), 흥국생명(승점 34)과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GS칼텍스(승점 28)는 당초 앞선 두 팀과 3강을 형성하면서 V리그 여자부를 이끌었지만 부진을 겪고 있다. 게다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일정으로 휴식기를 보낸 뒤 재개된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과 차이를 줄이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지만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휴식기동안 IBK기업은행과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문지윤과 김해빈을 영입하며 선수층 보강도 했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흥국생명 또한 2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4를 추가하며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도망갔다.

하지만 추격자인 GS칼텍스에 기회가 생겼다. 재차 3강구도를 만들어 시즌 후반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승점 차를 벌리며 도망치던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에 발목잡히면서 GS칼텍스가 추격할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21일 열리는 흥국생명과 맞대결이 중요해졌다. 선두권간 맞대결이기에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도 하면서 주춤한 현대건설을 따라잡을 기회다. 또 여자 배구대표팀의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달성의 핵심 공신인 이재영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최소 GS칼텍스와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 최고의 무기인 이재영이 빠진 지금은 GS칼텍스에 두 번 없는 기회다.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승리한다면 3강구도를 다시 만들어 경쟁할 수 있다. GS칼텍스에는 지난 8일 태극마크를 달고 상대한 이란전에서 9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트린 강소휘가 버티고 있다. 2m 6㎝의 메레타 러츠와 강소휘에 더해 이소영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를 치렀다.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선두권 경쟁 형성에 분수령이 될 경기에서 GS칼텍스가 눈앞에 찾아온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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