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년몰이 들어설 중앙부두길 24에 위치한 구 속초수협 전경. (제공=속초시청)

[속초=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강원 속초지역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가 정부 공모 청년몰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이 일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속초시는 청년과 여성의 창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청년몰 조성사업과 관련,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청년몰 확장사업’에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 청년몰’이 최종 선정돼 국·도비 6억5000만원 등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와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상인들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만들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장과 상점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점포와 공용공간,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 청년몰’은 지난 2018년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해 구)속초수협 건물(중앙부두길 24)을 구조보강하고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추진 중에 있다. 청년 창업자를 모집하고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동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인큐베이팅공간, 회의실 등을 함께 마련해 청년상인과 여성 창업자를 위한 아이디어 개발 및 예비 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속초시 중앙동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 모습.

이에따라 속초시는 20명의 청년상인을 모집해 20개 점포에 지역 해산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 코너와 생활도자기·기념품 등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을 조성해 오는 2월말 오픈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번에 확보한 추가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공용공간을 추가 조성하고, 경관조명과 공연시스템 확충,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로컬 작품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만성적 주차난으로 쇼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설악로데오거리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속초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신청, 선정되면서 9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따라 청학동 482-48에 지상4층, 510면 규모의 로데오2주차장을 건립해 올 상반기중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청학동 482-48에 지상4층,510면 규모의 로데오2주차장이 올 상반기중으로 건립돼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청년몰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청년상인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몰이 활성화돼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 속초수협 부지에 청년몰이 조성되면 속초관광시장에서부터 갯배, 아바이마을로 이어지는 관광 명소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 상권 회복을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 인근에 조성된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중앙동)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로형 신호등이 있는 거리이다. 꽃피는 5월이면 이팝나무 가로수 가득히 하얀 꽃이 핀다. 거리 내 광장에는 속초의 지명 설화에 기인한 황소상과 만선의 기쁨을 표현한 어부상, 연인상과 분수가 있어 쇼핑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다. 연인이나 가족동반 외지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속초지역의 중심상권과 관광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