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유쾌한 코미디 영화 ‘해치지않아’(손재곤 감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설날 스크린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는 주말인 18일 24만 5769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최근의 스크린은 ‘백두산’(김병서·이해준 감독), ‘천문’(허진호 감독) 등 묵직한 소재들이 이어졌던 가운데, ‘해치지 않아’를 필두로 한결 편안해 졌다.

지난 해 12월 18일 개봉한 아직 몇몇 상영관을 지키고 있는 ‘시동’(최정열 감독)의 뒤를 이은 발랄한 코미디 물인 ‘해치지않아’는 안재홍, 강소라를 필두로 김성오, 박영규 등 친근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치지않아’는 변호사 태수, 수의사 소원, 사육사 건욱, 사육사 해경, 전 원장이 각각 북극곰, 사자, 고릴라, 나무늘보, 기린으로 분해 망해가는 동물원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며 웃음을 안긴다.

‘해치지않아’의 뒤를 이어선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같은 기간 12만3465명을 모아 누적관객 29만50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닥터 두리틀’은 11만8348명(누적관객 135만1896명), ‘백두산’(4만842명, 누적관객 816만3739명)으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해치지않아’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설날 특수를 기대하는 한국 영화 세 편이 22일 동시에 개봉한다. 이병헌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이성민 주연의 ‘미스터 주’(김태윤감독), 22일 권상우-정준호 주연의 ‘히트맨’(최원섭 감독) 등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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