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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 제공 | 스타케이 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일우가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을 달’에 이어 ‘야경꾼일지’로 두 번째 사극에 도전하는 그는 캐릭터를 위해 촬영 직전까지 5kg의 체중을 뺐다. 특히 그 기간은 MBC ‘무한도전’의 브라질 월드컵 축구 응원단 자격으로 브라질에 머물렀던 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몸과 마음고생이 심했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린 것으로 정일우는 극중 귀신 보는 왕자 이린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오랜만에 다이어트라 정말 힘들었다. 운동도 많이 했지만,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저염식의 식단에 채소만 먹었더니 기운이 없었다”면서 “판타지 드라마에 맞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꼭 필요했다. 무엇보다 판타지물이라는 장르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이린 캐릭터에 대해 “단지 귀신을 보는 왕자가 아닌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귀신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이린이 매력적이었다”면서 “무관심했던 세상사에 관심을 두고 백성들의 희로애락을 직접 들여다보며 한 나라의 왕자로서 두려움을 이기고 성장해 가는 이린을 만난 것은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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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 제공 | 래몽래인

16일 공개된 스틸사진에서 정일우의 노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조선 최고의 풍류남아답게 디테일이 살아있는 패션센스와 우월한 한복자태로 조선시대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더욱이 화려한 꽃 자수가 수놓아진 옥색의 도포를 완벽하게 소화해 우유빛깔의 흰 피부가 더욱 빛났다.

정일우는 “좀 달라보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더니 “요즘 들어 데뷔작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때의 생각이 들더라. 신인시절 패기와 용기가 다시 마음속에 꿈틀거린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은 만큼 예감이 좋다. 무엇보다 현재 방송 중인 ‘트라이앵글’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받아 의욕적으로 해보겠다”며 시청률 1위 도전을 약속했다.

‘야경꾼일지’는 현재 방송중인 ‘트라이앵글’ 후속작이다. 정일우 외에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신예 고성희와 연기파 배우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201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래몽래인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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