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 제공|직방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국내 프롭테크 선두 주자 직방이 차세대 프롭테크 유망주 발굴을 위해 나섰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벤처캐피털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투자회사 인가를 받아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직방이 설립한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Corporate Venture Capital)로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에 특화된 IT 전문 투자회사를 지향한다. 프롭테크 영역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다양한 기업들을 발굴, 투자함으로써 프롭테크 생태계 형성에 앞장선다는 목적이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의 이름은 ‘PWF’(Proptech Watering Fund)로 프롭테크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투자금 200억원은 직방과 우미건설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했으며, 우미건설은 직방의 프롭테크 산업 육성 의지에 공감하고 벤처기업들을 성장시키고자 펀드 조성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프롭테크 분야의 기업에 투자한다. 나아가 후속 투자와 협력사업 연결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직방의 박제무 이사가 대표를 맡았다. 박제무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VC 블루런벤처스 출신으로, 안강벤처투자, 원앤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IPO), 게임 퍼블리셔 엔터메이트(IPO), 항공부품 제조업체 샘코(IPO), 개발사 비전브로스(M&A) 등을 맡았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브리즈인베스트먼트의 전략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국내 프롭테크 활성화와 더불어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사업 성공의 긴 여정을 돕는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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