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_꽃길만걸어요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화려한 재벌가 외동딸 황수지 역할로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정유민이 독기를 폭발시키며 극의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14일 방송된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봉천동(설정환 분)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그의 여동생 봉선화(이유진 분)에게 물량공세를 펼치는 하나음료 상속녀 황수지(정유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황수지가 봉선화에게 비싼 옷을 사 준 현장에 강여원(최윤소 분)과 봉천동(설정환 분)이 여원의 딸 보람(이아라 분)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이들은 황수지와 봉선화를 못 본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이 모습에 황수지는 분노에 떨며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지? 강여원 저 여자하고 엮이면 오빠 인생 완전히 망가지는 거야”라며 봉선화에게 자기 편이 돼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봉선화는 “우리 오빠 저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 처음 봐요. 죄송하지만 옷은 환불할게요”라며 황수지의 말을 거절했다.

순식간에 냉랭하게 표정을 바꾼 황수지는 “어쩔 수 없네”라며 돌아섰다. 하지만 황수지는 이후 강여원의 집을 직접 찾아가 “봉 팀장하고 그러고 다니는 것 시어머니도 아시나? 내가 직접 말해야겠네”라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살기가 등등한 황수지와 이에 얼어붙은 강여원의 모습이 이날의 엔딩을 장식해,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정유민은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 기존의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질투에 불타는 독기 어린 악녀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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