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디노 영입으로 나타날 삼성 내야 지각변동
    • 입력2020-01-14 12:54
    • 수정2020-01-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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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기 대표이사와 살라디노
삼성에 최종 입단한 살라디노.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타일러 살라디노 영입으로 삼성 내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삼성은 2020시즌을 앞두고 장수 외인 다린 러프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살라디노를 데려왔다. 살라디노는 거포형 타자 러프와는 다른 유형으로, 중장거리 타자다. 파워에선 러프에 밀리지만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는 점이 허삼영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수비시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기용할 수 있다. 살라디노는 그간 커리어에서 내야 전 포지션에서 뛴 경험이 있다. 3루수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고, 유격수, 2루수가 뒤를 잇는다. 1루수로도 7이닝을 뛰었다. 외야에서도 좌익수로 34.2이닝을 경험했다. 내·외야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처음 뛰는 선수들보단 낫다는 얘기다. 멀티 포지션을 강조하는 허 감독의 선수 운용 기조에 부합하는 선수가 살라디노다. 살라디노 영입 후 허 감독은 “쓰임새가 다양할 것 같다”며 고정 포지션보다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할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문제는 포지션 중복이다. 살라디노는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외야보다 내야에서 뛸 확률이 높다. 하지만 삼성 내야는 주전이 확고하다. 살라디노가 가장 많이 뛴 3루엔 이원석이 버티고 있고, 유격수로는 이학주, 2루수는 김상수가 주전으로 뛰었다. 그나마 1루수로 뛸 선수가 마땅치 않아 살라디노의 1루수 기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고정 포지션도 2020시즌엔 깨질 확률이 있다. 허 감독은 “(이)원석이도 그렇고 살라디노와 이성규 모두 1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석이 1루로 가고 살라디노가 3루로 뛰는 모습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허 감독 체제에선 언제든 포지션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살라디노가 유틸리티 자원이라도 외국인 타자를 멀티로 운영하는 건 모험에 가깝다. 새로운 리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선 고정적인 역할을 주는 게 위험부담이 적다. 하지만 허 감독은 살라디노의 다재다능함을 믿는다. “한 선수가 144경기를 모두 뛸 순 없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 슬럼프가 왔을 때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주축 선수가 빠졌을 때 즉각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만 팀이 유지될 수 있다. 살라디노가 그런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도 “내·외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투수, 우리 투수 등 상황에 따라 롱볼, 스몰볼을 해야 하는데 자신 있다. 여러 타순마다 그에 맞는 역할을 할 자신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살라디노 영입으로 견고했던 삼성 내야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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