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착륙, KBO리거 러시 이끈다
    • 입력2020-01-02 07:00
    • 수정2020-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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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12-18 오전 8.31.12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에서 활짝 웃고 있는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스마일 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치를 2020시즌은 수 많은 후배들에게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미 메이저리그(ML) 정상 투수 반열에 오른 류현진(33·토론토)에 이어 김광현까지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후배들이 꾸는 꿈의 무대 진출 목표가 더 구체화 된다. 살아있는 교과서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ML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20대 초반부터 해외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2014년 겨울 한 차례 ML 진출을 타진했지만 당시 어깨통증 여파로 썩 좋은 구위가 아니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철저한 관리 속에 재활과 재기시즌을 치르며 꿈을 더 구체화시켰고 드디어 올해 목표를 이룰 기회를 잡았다.

KBO리그에서 12시즌을 뛰며 한국 최고 왼손 투수 중 한 명으로 군림한 터라 김광현의 ML 연착륙 여부는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로 ML진출을 노리는 동갑내기 투수 양현종(KIA)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양현종 역시 KBO리그에서 13시즌을 치르며 136승(85패) 평균자책점 3.75로 ‘대투수’ 반열에 올랐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모두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고 최근 3~4년 새 완급조절 능력에도 눈을 떴다. ML구단이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데, 김광현이 ML 연착륙에 성공하면 몸값과 계약조건 등에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김광현
김광현이 지난해 12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계약을 체력하며 등번호 33번이 박힌 유니폼을 건내받고 있다. 캡처| 데릭 S굴드 트위터
한국을 대표하던 왼손 투수 삼총사가 모두 ML 무대를 밟으면 후배들의 꿈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위와 제구뿐만 아니라 철저한 체력관리로 일찌감치 ML을 목표로 삼는 선수들이 증가한다. KBO리그에서 성공은 ML 연착륙 지랫대라는 인식이 강해지면 아마추어 때부터 단계적으로 성장하려는 인식이 커진다. 선수 순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광현, 양현종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젊은 타자들도 ML 도전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다. 이미 NC 나성범, 키움 김하성 등 KBO리그 대표 타자들이 ML 진출을 선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스타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제 2, 제 3의 차세대 빅리거를 꿈꾸는 기대주들이 더 치열하게 주전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 단순히 투수 한 명이 ML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 KBO리그 트렌드가 바뀌는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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