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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쥐띠 경영인. 왼쪽부터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공 | 각 사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앞두고 국내 상장사를 이끄는 쥐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에서 대표이사 또는 사장으로 재직 중인 전문 경영인 중 쥐띠 인사는 총 198명이다. 새해에 환갑을 맞는 1960년생이 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1972년생이 58명, 1948년생이 15명, 1984년생은 두 명, 1936년생은 한 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쥐띠생 경영인의 최다수를 차지하는 1960년생에는 삼성그룹 인사가 다수 포진됐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사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이건용 현대로템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도 1960년생 동갑내기들이다.

최고령자는 새해에 84세를 맞는 1936년생 유원영 한국전자홀딩스 사장이다. 1948년생 김규영 효성 사장과 박준 농심 부회장, 태기전 한신공영 사장 등도 72세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내년에 48세가 되는 1972년생 경영인으로는 안병준 한국콜마 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이 있다. 최연소 경영인은 1884년생 윤강혁 슈퍼스비앤피 사장과 엄재현 포레스팅블록체인 사장이다.

이들 쥐띠 인사 중 1억원 이상의 주식 자산을 가진 이들은 23일 종가 기준, 542명으로 조사됐다. 1960년생(183명)이 가장 많았고 1972년생(140명), 1948년생(95명), 1984년생(53명), 1992년생(32명), 1936년생(30명)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12세인 2008년생이 7명, 96세인 1924년생도 두 명 포함됐다.

1960년생 쥐띠의 대표 인사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식 자산 3조3308억원을 가졌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조3226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4517억원을 보유했다. 1948년생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4596억원, 1972년생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4751억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523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쥐띠 주식 부호 10위권에는 1948년생 이윤재 지누스 회장이 4714억원으로 5위에 올랐고, 1972년생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2345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1960년생인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는 2020억원으로 9위에 자리했고, 이상근 유비쿼스홀딩스 대표이사는 1768억원으로 10위에 자리매김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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