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부터 서현진까지...겨울 안방, 여풍이 분다[SS드라마]
    • 입력2019-12-27 06:00
    • 수정2019-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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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_라미란_조여정_장나라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겨울 안방극장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KBS2 ‘99억의 여자’, tvN ‘블랙독’에 이어 24일 막을 내린 SBS ‘VIP’까지. 여성을 서사의 중심으로 둔 작품이 돋보이고 있다. 대부분 시청률도 좋아 나란히 흥행도 나란히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각 작품의 주역 조여정, 장나라, 서현진 등이 전개를 유려하게 이끌며 여풍을 견인한 모습이라 여배우들의 진가 또한 빛을 내는 중이다.

조여정은 KBS2 ‘99억의 여자’로 영화 ‘기생충’ 열기를 안방으로 이어가고 있다. 피폐했던 삶에 99억을 발견하고 이를 지키려고 하는 정서연을 설득력 있게 그려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늘 의중을 알기 힘든 무색무취한 표정이지만, 주어진 상황을 무던히 헤쳐나가는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빚어 그려 몰입도를 높인다. ‘99억의 여자’는 정서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사실상 조여정 원톱 주연인 것과 진배없는데, 조여정은 남다른 장악력으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99억의 여자’는 매 회 10%를 웃도는 시청률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블랙독_검사내전

tvN ‘블랙독’은 서현진과 라미란의 워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블랙독’에서 서현진은 기간제 교사로 라미란은 베테랑 진학부장으로 등장한다. 극 초반 라미란은 서현진이 낙하산이라는 소문을 듣고 오해하긴 했지만 서현진의 잘못이 아니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마음의 문을 연다. 그저 툴툴대는 듯보이지만 사회 초년생 서현진을 은근 챙기며 적응을 돕는 캐릭터로 여여케미를 그리고 있다. 이 관계는 앞으로도 극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높인다.

JTBC ‘검사내전’ 정려원은 당당한 검사 차명주로 분해 중심을 잡고 있다.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검사실 309호로 배정받은 검사로 등장해 첫 인상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차가운 성격이지만 라이벌 이선웅(이선균 분)과 으르렁댈 때는 그를 이기기 위해 유치하게 대응하는가 하면, 일에 집중할 때는 치열하다. 정려원은 이 같은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을 오가며 호연을 펼치고 있다.

서현진_라미란_조여정

최근 종영한 SBS ‘VIP’의 관전 포인트는 이상윤의 외도녀 찾기인 만큼 이상윤의 존재감도 컸다. 하지만 장나라, 표예진, 이청아, 곽선영 등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배치돼 이들의 갈등, 워맨스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장나라의 섬세한 연기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남편 이상윤의 외도를 알고 무너지는 나정선 캐릭터를 맡아,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내면을 촘촘히 그렸다. 여기에 표예진, 이청아, 곽선영도 각각 개성 있는 연기를 더해 극의 미스터리 농도를 더했다. 불륜이 소재라 자극적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여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에 이러한 시선은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분당 최고 20.7%까지 치솟으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이처럼 여풍 드라마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여배우들이 중심인 만큼 그들 연기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 모두 호연을 보여 인기를 이끌었다. 특히 ‘VIP’는 특별출연한 박지영까지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모두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고 각 작품은 쫄깃하거나 촘촘한 구성이 뒷받침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KBS2, JT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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