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골프여제 박세리, 청각장애 유소년 지원 문화나눔에 앞장
    • 입력2019-12-18 08:26
    • 수정2019-12-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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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골프감독 박세리.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골프여제’ 박세리는 대한민국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해 당시 IMF 외환위기로 고통을 겪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2008년 LPGA ‘명예의 전당’에 역대 최연소로 입성하는 등 선수로서 정상을 밟았고, 3년전 은퇴 후에는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변신해 2016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의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골프가 전부인 삶을 살다 은퇴 후 새롭게 삶을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다는 박 감독이 최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또다른 활동을 시작했다. 바로 청각장애 유소년들에 인공 와우(달팽이관)를 지원하고 대중들의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는 ‘사랑의 달팽이’ 홍보대사를 맡은 것. 17일 서울 중구 신당동 사랑의 달팽이 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달팽이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패를 받은 박 감독을 만났다.

이날 위촉식에서 박 감독은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인공 와우 수술을 받고도 재활치료를 받아야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청각장애 아동들이 말을 하게 되는 것을 보니 감동이었다”면서 홍보대사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도 꺼내놓았다.

박 감독은 “지인분께서 사랑의 달팽이 활동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참여해볼 것을 권유하셨다. 이렇게 좋은 일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면서 “나는 운동을 하면서 누군가의 희망과 꿈이 됐다. 그때처럼 청각장애를 가진 유소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골프감독 박세리가 17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사무실에서 달팽이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홍보대사를 맡아 골프와 관련된 행사에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자선골프대회, 버디 기금 기부 등 다방면으로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그동안 ‘선행은 남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번엔 적극적으로 알려 한 명이라도 더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은퇴한지 3년. 골프는 프로지만 사회인으로서는 초년병이라는 그다. 박 감독은 “군대에는 안가봤지만 아직 입소도 못한 느낌이다. 돌이켜 보면 선수 때가 더 쉬웠다. 그 때는 운동하면서 스케줄대로 움직였다면 지금은 일이 광범위해지고 만날 사람도 많아져 3년을 정신없이 지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차근차근 잘 쌓아가면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 후 박 감독은 많은 활동을 펼쳤다. 2016리우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 참여해 대한민국에 골프 금메달을 안겼고 지난 10월에는 골프 선수와 감독으로 쌓은 경험을 살려 스포츠 전문회사 바즈인터내셔널을 론칭했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KLPGA, 대만골프협회 등 아시아 8개국 협회가 모여 내년 1월 싱가포르에서 창단하는 아시아골프협회에서도 활동한다.

박 감독은 “골프 하면 대한민국이 최고인데 그 꿈을 아시아에도 알리게 됐다. 아직 골프에 대해 잘 모르는 아시아 국가들도 있는데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유소년 대회를 시작으로 골프를 활성화시키고 주니어 선수들을 육성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메달이 유력하다. 감독이라기 보다는 매니저로서 대회 전까지 선수들에게 최상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에 대해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고 환경을 잘 만들어주려고 한다. 나머지는 선수 고유의 루틴을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선수의 부담감을 덜어주면서 잘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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