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두 번째 미니앨범 Starry Night 티저 이미지1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장범준이 그룹 버스커버스커 시절이던 2012년 발표한 ‘벚꽃엔딩’은 많은 가수들이 부러워하는 노래다.

봄만 되면 거리 곳곳에서 들리고, 많은 이들이 따라부르는, 가요계 대표 ‘시즌송’이기 때문이다. ‘벚꽃연금’, ‘벚꽃좀비’로까지 불린다. 2016년 3월, 장범준은 벚꽃 엔딩으로 받은 저작권료가 46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K팝을 대표하는 여자 솔로 가수 보아는 장범준을 별로 부러워하지 않을 듯 하다. 그 역시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시즌송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일본에서 발표한 겨울 시즌송 ‘메리크리’가 그 노래다. 벌써 16년째 겨울 일본 길거리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

보아는 지난 13일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 방송으로 꼽히는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해 ‘메리크리’를 불렀다. 보아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만이었다.

이 방송에 출연한 보아는 “매년 연말이면 ‘메리크리’를 불러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일본 도쿄 시부야에 이 노래가 나오는 걸 보니 연말이 온 거 같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발매 16년째 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메리크리’의 저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곡은 지난 13일 일본 라인뮤직의 실시간 톱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또 지난 15일에는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 출신 솔로 가수 이타노 토노미가 자신의 도쿄 콘서트 앵콜 무대에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나서 보아의 ‘메리크리’를 열창해 주목받았다.

한 가요관계자는 “일본에서 보아의 ‘메리크리’는 오래 사랑 받는 크리스마스 명곡으로 통한다. 일본에서는, 매년 겨울 사랑받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못지 않은 위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아는 지난 11일 두 번째 미니앨범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를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타이틀 곡 ‘스타리나이트’는 추운 겨울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온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따뜻한 감성의 러브송으로, 가수 크러쉬(Crush)가 피처링해 곡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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