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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겸 제작자 한지일(72)이 오랫동안 봉사해온 공로로 신지식인 상을 받았다.

한지일은 지난 13일 (사) 한국신지식인협회(김종백회장)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4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최고상인 사회봉사 인증상을 수상했다. 5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방송인 김종석과 미스코리아 김서연(2014년 미스코리아 진)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한지일의 절친인 가수 장미화도 참석해 축하공연까지 펼쳐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한지일은 “봉사 51년의 결실인 것 같아 너무 영광스럽다”며 “미국에 있을 때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영화 ‘디워’를 제작했을 때 벤처부문 신지식인 인증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언론에서 접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저의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 찾아다니며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22일 일반 봉사자들과 함께 도봉구 소외계층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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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제34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사회봉사 인증상을 수상한 배우 한지일(오른쪽에서 두번째).사진|한지일 제공

앞서 지난 5월8일 제33회 신지식인 인증식 및 유공자 표창식에서 국회문화체육관광 위원장 유공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지일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 들어서는 지난 설날 부천시 송내역 무료급식소에서 1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드리는 봉사를 한 바 있다. 제주도 양로원, 경기도 행복원, 강원도 상애원, 서울 거여동 청운양로운, 도봉 청암양로원 등에 연탄과 김장배추를 전달했고 고아원, 장복 장애인시설에서도 봉사했다. 양로원 및 복지시설의 어른 200여명을 KBS ‘가요무대’ 방청과 함께 한강유람선 코스로 모신 바 있다.

사업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가서도 자동차 세일즈맨, 화장품 영업사원, 접시닦이, 농특산물 호객꾼, 정수기 판매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 돈을 모아 시카고, 메릴랜드, 인디애나, LA 등에서 복지관 노인들에게 초콜릿, 떡국, 김, 찜질기, 고추장, 된장, 빵, 과자, 미역, 다시마, 김 등을 선사했다. 탈북어린이를 위해 30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사랑, 용서, 희망, 행복, 자살방지 등을 주제로 꾸준히 강연해왔다.

한지일은 지난해 4월말 귀국해 국내 호텔에서 웨이터, 주차관리실 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국내에 정착했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영화 및 드라마 촬영으로 ‘본업’인 배우활동을 재개했다.

hjcho@sportsseoul.com

지난 13일 제34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사회봉사 인증상을 받은 배우 한지일. 사진|한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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