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플레이오프 SK 문경은 감독, 헤인즈 잘 하고 있어
서울 SK의 문경은(오른쪽) 감독.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굳건한 1위에는 이유가 있었다. 서울SK 문경은 감독이 1위 비결로 ‘조화’를 꼽았다.

15일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와의 선두권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전 “KGC의 6연승 버프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걱정이다”라며 우려하던 문 감독은 이날 승리로 다시 1위 독주를 향한 자신감을 가득 채웠다.

베테랑 선수들의 선전에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김선형은 12득점을 올리며 공격 중심을 잘잡았고 전태풍도 8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김)선형이가 초반엔 잘해줬는데, 후반부에 골이 잘 안 들어가서 의기소침해 하더라”며 “속공도 잘 안 나왔는데, 그 때마다 전태풍 선수가 본인 역할 이상으로 경기 시간을 많이 가져가줬다.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줘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보완해야 할 점도 찾은 경기다. 이날 SK는 점수를 많이 벌릴 수 있는 기회에 실책을 범하며 공격 찬스를 여러 번 내줬다. 문 감독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10~15점 벌어질 수 있을 때 무리한 턴오버가 나오고 역습을 당했다. 선수들하고 계속 대회를 해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울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안 좋은 공격이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선두 비결로는 선수들간의 조화를 꼽았다.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 개개인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문 감독은 “안정된 용병과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좋다. 신인 때부터 쭉 같이 해왔고, 인사이드에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선두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막연하게 국내선수가 좋다는 것은 아니다. 부상도 없었고, 조화도 좋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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