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조민규.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프로골퍼 조민규(31·타이틀리스트)가 일본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했다.

조민규는 지난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센트럴 골프클럽 서코스(파72·7165야드)에서 열린 QT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꿔 타수를 지켜냈다. 엿새간 108홀을 소화하는 일본투어 QT에서 35언더파 397타를 적어 참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조민규는 “모처럼 QT를 치렀는데 기분이 묘했다. 예전 생각도 났다. 매 라운드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수석 통과로)큰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활약을 못했는데 QT흐름을 이어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일본투어 QT를 통과해 코라인투어보다 먼저 데뷔한 조민규는 2011년 간사이오픈, 2016년 후지 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따냈다. 2010년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도 병행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2011년과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KPGA선수권대회 공동 3위, 일본 PGA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조민규와 함께 박은신(29·비전오토모빌)과 허인회(32·스릭슨), 문도엽(28·DB손해보험)이 QT를 통과해 일본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박은신은 32언더파 400타로 2위를 차지했고, 허인회가 6위(21언더파 411타), 문도엽이 16위(18언더파 414타)로 상위 35명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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