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폐지…학교 앞으로 모이는 ‘맹모’들
    • 입력2019-12-09 08:25
    • 수정2019-12-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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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트렌드모니터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오는 2025년 자사고·특목고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대학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혀 교육시설 밀집 지역 내 부동산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는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0.44%)은 전반적인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4구에서는 ▲강남 0.87%, ▲송파 0.72%, ▲강동0.64%, ▲서초 0.51%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마용성은 ▲마포 0.65%, ▲성동 0.55%, ▲용산 0.44%순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나타났다.

여기에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곳에서는 억대 오름세가 나타나는 단지도 속출했다. 학군 수요가 몰리는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는 2017년 6월 16억9000만 원(전용 84㎡, 28층)에서 2019년 8월 27억7000만 원(전용 84㎡, 23층)으로 2년 사이 10억 원 이상이 급등했고, 수능 이후 호가는 30억 원까지 달했다.

같은 기간 양천구 목동에 있는 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는 10억3000만원(전용 74㎡, 5층)에서 14억9000만원(전용74㎡, 3층)으로 4억6000만원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전통적으로 교육 특화 지역이었던 강남·목동 외에 마포·용산·성북구 등도 신흥 명문학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포·용산구 일대는 기존 ‘직주근접 프리미엄’부터 ‘학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게 돼 자녀를 둔 3040 직장인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마포구는 2015년부터 올 4월까지 학원 수가 85곳 증가하면서 강남(91곳)에 이어 두 번째로 학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대 학원가에는 성장이 점쳐지는 가운데 용산구·서대문구·종로구·영등포구 등이 학군 프리미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교육시설이 밀집된 지역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소비자 트렌드 및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지난 2018년 초 20대부터 50대까지 서울 및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거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선택 시 ‘자녀 교육’ 관련해 ‘등교할 학교와의 거리(62.1%)’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경이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설문자가 전체 응답자의 8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자사고·특목고 등이 일반고로 전환되면 교육 특구를 내걸고 전국에서 제2, 제3의 강남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능이 치러진 11월은 명문학군을 찾는 학부모들의 이동 수요가 많은데 기존 정시확대, 자사고·특목고 폐지 이슈까지 더해지면 기존 인기 지역인 강남 8학군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신흥 명문학군 형성 기대지역 부동산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강북 대표 부촌 용산에 태영건설이 효창 제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분양한다.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3-25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지하 3층~지상 14층, 7개동, 38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5㎡~84㎡ 7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파초가 붙여 있으며, 선린중·고, 배문중·고, 숙명여대 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일원에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4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236가구 규모로 이 중 6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곡반초, 안룡초, 곡반중, 화홍중, 권선고 등 명문학군으로 배정될 예정이며, 망포동, 영통동 학원 인프라도 근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일대 신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를 분양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 9개 동, 총 799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59~114㎡, 31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인근에 영신초, 신길초, 대영중·고 등이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2020년 9월에는 신길중이 개교 예정이다. 다목적 특성화도서관 건립도 예정돼 있다.

인천 중구 일대에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유림 E&C가 시공을 맡은 ‘인천 유림노르웨이숲 에듀오션’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 31-13, 7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4층~지상39층, 4개동으로 조성된다. 56㎡~66㎡ 아파트 520가구와 56㎡ 오피스텔 120실 등 총 640가구가 공급 대상이다. 단지는 신선초등학교와 바로 연결됐고, 신흥중, 신흥여중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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