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안목항낚시
강릉시 견소동 강릉항 요트마리나 계류장 옆 해안 주차장 방파제에서 5일 강태공들이 도루묵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사진=김학주님 제공)

[강릉=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5일 오후 5시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원 강릉 견소동 안목(강릉)항에 제철 보양식으로 좋은 도루묵 낚시를 위해 강태공들이 대거 몰려들어 진풍경을 연출했다.

2-1안목항낚시
요트마리나 계류시설이 있는 강릉항 주차장 방파제에서 5일 도루묵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낚시꾼들이 몰려든 곳은 울릉도 여객선터미널과 요트마리나 계류장이 있는 강릉항 내항 주차장앞 해안이다. 이 날 이 곳에선 50여명의 강태공들이 나란히 줄을 서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저마다 수십마리씩의 도루묵을 잡으며 낚시를 즐겼다.

2-4안목항낚시
5일 강릉항 요트마리나 계류장 옆 방파제에서 한 시민이 도루묵을 낚아 고기보관함에 담으려 하고 있다.

동해안 겨울철 대표어종인 도루묵은 산란 준비기간인 초겨울에 살이 오르고 기름지지만 비리지 않고 담백하며 칼로리가 낮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도루묵은 EPA·DHA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뇌졸중 골다공증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아 미식가들의 별미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2-2안목항낚시
5일 강릉항 요트마리나시설이 있는 주차장 방파제에서 한 강태공이 도루묵을 잡아 보관함에 담아놓은 모습.

바로 잡아 회로 먹거나 알 밴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구이로 사용하면 좋고 화로구이·알찌개·칼국수·튀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 어종인 도루묵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이맘때면 강릉·양양·속초·고성 등 동해안에서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말 강릉 서부시장에서 열린데 이어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에서도 ‘제11회 물치항 도루묵축제 & 비치마켓’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