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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FC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제는 ‘감독’ 차두리다.

FC서울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18세 이하(U-18) 육성 학교인 서울 오산고등학교 신임 사령탑으로 차두리(39)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본지 22일 단독보도)

차 감독은 2015년 선수 은퇴 후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유소년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차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출신이다. 2002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이래 11년동안 유럽(독일, 스코틀랜드)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2013년 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3년간 K리그 82경기에 출전(2골 7도움)하며 서울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졌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수비력과 흐름을 바꾸는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팀의 맏형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며 2015년에는 서울이 FA컵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2015년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택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과 독일 등에서 지도자 경험을 이어갔고, 특히 독일에서는 선진 유소년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좋은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경험을 쌓아왔다.

서울은 차두리 감독이 선수시절 선보였던 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물론 그로부터 쌓여진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는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차 감독이 독일에서 체득한 선진형 육성 시스템을 그대로 오산고에 녹여내 K리그를 대표하는 선도적 육성팀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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