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NC 양의지, 친정팀 두산의 1위 탈환을...
NC 양의지.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2019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서울 제정 ‘2019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그 주인공이 가려진다.

올해의 상 시상식은 오는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야구 팬과 선수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문은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으로 심사위원단도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올해의 선수’에게는 상금 500만원, 크리스털 트로피와 순천의료재단 정병원에서 제공하는 2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이 수여된다. 후보자들의 활약상이 백중세라 발표 직전까지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NC 포수 양의지는 무려 35년 만에 나온 포수 타격왕이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시즌 118경기에서 홈런 20개를 포함해 68타점 타율 0.354를 기록했다. 1984년 당시 삼성 안방을 책임지며 타격왕(0.340)을 차지한 이만수 전 SK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포수는 체력소모가 많고 공격보다 수비를 우선 순위에 둬야 해 상대적으로 타격에 집중하기 어렵다. 그러나 양의지는 남다른 노림수와 이른바 ‘무심타법’으로 불가능할 것 같던 타격왕을 차지했다. 덕분에 지난해 최하위로 떨어졌던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진출해 다시 가을야구를 맛봤다. 드러난 성적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를 고려해 강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토] 박병호, 끝내기의 기쁨~!
키움 박병호.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홈런왕’ 박병호(33·키움)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로 리그 장타력이 감소했지만 33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종아리와 손목 등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하면서도 일궈낸 기록이다. 풀타임 출장했다면 4연속시즌 40홈런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만큼 파워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야구의 꽃’으로 불리는 홈런을 홀로 30개 이상 때려낸 것만으로도 팬들에 선사한 청량감을 이루 말 할 수 없다.

[포토] 린드블럼, 정규시즌 우승의 포효~!
두산 린드블럼.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은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수상자에 도전한다. 린드블럼은 시즌 30경기에서 194.2이닝을 소화하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다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1위를 차지하며 두산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12년전 두산 유니폼을 입고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리오스를 연상케하는 활약이다.

린드블럼의 대항마는 ‘대투수’ 양현종(31·KIA)이다.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도 184.2이닝을 소화했고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생애 두 번째 최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두 차례 완봉승을 따내는 등 그가 완성형 투수인 이유를 입증했다.

[포토]키움전역투펼치는양현종
KIA 양현종.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은 지난 1986년부터 매 시즌 선수와 감독, 코치 뿐 아니라 프런트 등 KBO리그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시상대 위로 초대한다. 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해 국내 언론사가 주최하는 프로야구 시상식 중 최대 규모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를 포함해 투수와 타자, 감독, 코치, 신인, 기록, 성취, 수비. 선행, 프런트, 특별상, 공로상, 아마추어, 유소년 등 15개 부문 수상자를 가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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