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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유퀴즈 온 더 블록’이 잠시 방학을 맞이한다.

국민 MC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가 시민들과 만들어 가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소박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이고 많은 장치가 들어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 자기’ 조세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100만원을 걸고 퀴즈를 진행하며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 겨울에도 낮아지는 기온과 추운 날씨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유퀴즈’는 올해도 제주도 편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를 맞이한다. 거리에서 촬영이 진행되기에 겨울에는 사실상 프로그램을 끌고 가기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시즌제나 종영이라기 보다 내년 봄 연속성을 가지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휴식기 후에도 시즌2가 아니라 13화로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2019년 마지막 사람 여행지 제주도에서 입담 가득한 자기님들을 만났다. 이른 아침 김포공항에 모인 유재석과 조세호. 유재석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는 소식을 알렸고, 조세호는 “다시 돌아오는 거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이번 년도 마지막이다”라고 전했다. 김녕해수욕장과 성산일출봉 근처 ‘하도리’ 그리고 종달 초등학교 등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두 자기는 바다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지난 5월 다시 돌아왔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번에 자기님들 만나는 지역을 전국구로 확대시키며 한층 더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서울시내 성북동, 서초동, 상암동, 신림동, 부암동 등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자기님들의 사랑이 꽃피는 놀이동산,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한 현충원, 꿈이 있는 대전 엑스포,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해남 땅끝마을까지 일일이 찾아 나섰다. 뿐만아니라 인삼의 고장 풍기, 첨단 산업의 판교, 선수들의 피땀을 느낄 수 있는 100주년 전국체육대회 현장 등을 돌며 안방극장에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각 지역들만의 색깔을 가득 선사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끝나는 것 아니냐고 물으시는데 ‘유퀴즈’는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길거리 토크쇼의 특성상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촬영이 쉽지가 않다”며 “학교로 치면 방학을 한다고 생각하심 된다. 날씨가 조금만 풀리면 바로 돌아오겠다”고 많은 궁금증에 명쾌히 답했다. 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연출하고 있는 김민석 피디는 “꽃피는 봄에 더 반갑고 재밌는 ‘유퀴즈’로 돌아오기 위해 겨울방학을 더 의미 있게 보낼 예정”이라며 “아직 만나야 할 자기님들도 가야할 곳도 너무 많다. 다시 돌아올 ‘유퀴즈’에서도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자기님들을 통해 한 편의 인생 에세이를 듣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 유재석과 조세호는 “잠시 저희가 방학을 가지려 한다. 금방 돌아올 거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이어 늦은 시간 방송된다는 시청자 의견에 “편성은 저희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보시기 편한 시간대로 돌아와보겠다”며 사장님과 본부장님 편성국장님의 실명을 언급해 안방극장에 미소를 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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