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보경, 우승 놓쳤지만 MVP 획득…"K리그 전체와 기쁨 나누겠다"
    • 입력2019-12-02 17:56
    • 수정2019-12-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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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울산 미드필더 김보경이 올시즌 K리그1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김보경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에 선정됐다. 하루 앞선 1일 울산은 포항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보경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보경은 감독과 선수, 미디어 그룹별 환산 점수에서 모두 문선민에 앞섰다. 감독과 선수 점수에서 각각 12.5점을 확보했고, 미디어 투표에서도 17.03점으로 총 42.03점을 얻었다. 2위 문선민(24.38점)과 3위 세징야(22.8)를 압도했다.

김보경은 임대생 신분으로 올시즌 울산의 우승 도전을 이끌었다. 35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비록 울산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보경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시상대에 선 김보경은 “어제 경기 후 포기했다. 우승을 위해 MVP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미안한 마음이 크다. 후보에 있는 세징야, 완델손, 문선민 모든 면에서 저보다 뛰어나다. 세징야와 뛰면 공을 빼앗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문선민에게는 공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완델손은 어제 경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잘한다. 선수들의 희생이 있어 제 장점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후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울산 직원, 스태프, 팬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 저는 MVP 수상 기쁨을 K리그 전체와 나누고 싶다. 저도 K리거로 뛰며 행복했다. 전북은 역시 강력한 팀이었다. 대구는 예상보다 너무 잘해 내년이 더 기대된다. 서울도 너무 잘했다. 모든 팀들이 잘하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저도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준우승에 그친 성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보경은 “팬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어제 감독님께서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리가 한 경기로 인해 실패했다고 하한다. 실패했다고 하면 실패지만 이 기억을 갖고 내년을 준비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울산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울산에 와서 와이프가 고생을 많이 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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