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들_출연진 (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사연있는 연예인과 노포가 만나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TV 조선 신규 예능 ‘백년 손맛 전수 리얼리티 후계자들’(이하 후계자들) 기자간담회가 정석영 PD, 방송인 오상진과 붐, 소방차 이상원, 배우 성현아, 육각수 조성환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씨스퀘어에서 열렸다.

‘후계자들’은 연예인과 일반인 사연자가 노포식당에서 비법을 전수 받아 최종 후계자로 선정된 1인은 실제 노포 2호점을 개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실제로 인천의 소머리국밥집과 서울의 곰장어집에서 후계자로 선정된 연예인과 일반인은 실제로 이태원 경리단길에 2호점을 오픈한다.

정석영 PD는 “동시간대 SBS ‘골목식당’이 방송되는데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기획의도다. 우리는 강호의 숨은 묵묵히 장인 정신을 가지고 노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연을 가진 연예인과 후계자 후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또 최종 후보 전승된 분들에게 노포 2호점을 내어 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후계자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연예인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방차로서 최고의 인기스타였지만 파산선고까지 받았던 소방차 이상원, 과거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던 성현아 그리고 육각수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골곡을 겪은 육각수 조성환이 노포를 이어받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정 PD는 “이분들의 삶을 보면 붙임이 있고 템포가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많은 여정이 남아 있다. 최종 후보자가 된 분은 노포 2호점으로서 여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진은 “리얼이고 실제로 가게를 운영해서 진심으로 임하신다”고 입을 모았다.

후계자들_성현아

성현아는 “제의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정말 진정성을 담아서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전부 다 링거를 맞고 약을 먹으면서 하고 있다. 방송 생활 중에 온몸이 부서져라 하는데 밤을 새서 전수받고 있다. 진정성과 예능이 합쳐진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조성환은 “머리 안 굴리고 흔쾌히 하고자 했다. 두달 안에 결혼하는데 결혼하는 아내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실제로 소머리륵 국밥을 먹어보고 반드시 1등을 하갰다고 생각했다”면서 “촬영도 있고 집에 가면 미션도 있다. 우리들이 봐온 ‘체험 삶의 현장’의 50배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10킬로그램이 빠졌다”며 미소지었다.

실제 이마에 염증과 결막염이 걸리기도 한 이상원은 “걱정을 많이 했다. 방송 쉰지도 전 앨범도 3년전에 접었다. 제가 한때는 소방차 일원이자 전 멤버로 활동을 하고 나머지 친구들에게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소방차라는 이미지에 기스가 나기 싫다”면서 “작가님 처음 와서 한 이야기가 중간에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했다. 진솔하게 힘든 모습을 한번 보여주자 했다. 37년 방송생활하면서 이번이 가장 힘들다. 이제는 완주라도 하자는 심정이다. 남은 미션과 과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연예인팀에서 팀장 역을 하는 붐은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장난치고 재미보다는 후계자들이 될 수 있도록 서포터를 하려고 한다. 후계자들의 전수를 해주시는 사장님 또한 사연 들어보고 깊게 빠지셔서 눈물을 보이셨다. 프로그램에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후계자들’에서 선정된 2인은 실제 노포의 2호점 운영을 맡기에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는 물론 진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원은 “내 입장을 말한다면 방송의 큰 욕심이 없다 하늘이 기회를 내려준다면 싱글 앨범이라도 내려준다면 하겠지만 소방차처럼 과도한 활동이나 욕심이 없다. 내가 국밥집을 한다면 같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방송이나 앨범 작업이 오면 소화할 수 있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조성환 역시 “예전 같으면 하겠다 하고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처럼 SNS가 발달하고 누구나 다 알 수 있기에 그런 일은 없다. 열심히 병행하면서 하겠다”고 했다. 성현아 역시 “일년 동안 책임을 지기로 했고 계약서를 썼다. 보이는 예능으로서 만든 것이 아니라 진짜 서바이벌”이리거 입을 모았다.

한편, ‘후계자들’은 오는 11일 첫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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