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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 지역인문학센터는 다큐멘터리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무료 상영한다.

다큐멘터리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무료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가 12월 9일 오후 6시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M301호에서 개최된다.

김미례 감독이 참가하고, 권혁태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가 함께 대화를 나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1974년, 1975년 일본의 주요기업을 연속적으로 폭파한 반일 무장투쟁이다.

1974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에서 폭발한 시한폭탄으로 8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신대동아공영권’을 책동하는 일본에 경고를 담은 성명서를 내면서 전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국민들에게 식민지 책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미례 감독은 다큐에서 오사카의 가마가사키 인력시장을 첫 장면으로 비추고, 출연자의 말을 빌려 동북지방에 대한 오랜 차별과 원전문제까지 심도깊게 다룬다. 식민지시기 조선인과 일본인이 탄광에서 했던 강제노동의 문제는 전후 일본의 인력시장의 문제로, 2019년이라는 현재적 관점에서는 원전노동자의 문제로 이어진다. 김 감독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대리노동’을 가능케 하는 차별구조가 현대 사회에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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