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2020년 예산안 ‘역대최대’ 1조4283억원 편성, 20일 원주시의회 제출, 12월 18일 본회의서 확정 예정· 2019년 본예산 대비 1726억원(13.7%) 증가 / 본예산 기준 일반회계예산 사상최초 ‘1조원’돌파(18.8% 증가)· 불투명한 세수전망에도 불구하고 역대최대 국비확보로 확장적 재정편성→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으로 재원확보, 사회간접자본(SOC), 농업분야 대폭 증액 편성·원창묵 원주시장 “지속적인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마련 및 역점사업 투자 등 적극적 재정운용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연내 집행률 제고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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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전경. 2020년도 원주시 예산편성은 경기침체 등으로 자체세수가 부족한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확장적 재정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행사·축제경비·일반운영비·여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및 경상경비는 최소한으로 반영한 대신 현안사업·사회기반시설사업·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에는 투자재원을 확대 편성했다. (제공=원주시청)

[원주=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강원 원주시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3.7%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283억원의 확장재정으로 편성했다. 특히 일반회계예산의 경우 올해보다 18.8% 증가해 사상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원주시는 2020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726억원 증가한 1조4283억원으로 편성, 20일 원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18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일반회계는 1조1287억원으로 올해(9501억원)보다 18.8%(1786억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2996억원으로 올해(3056억원)보다 오히려 1.9%(60억원) 줄어들었다.

일반회계 규모 주요 증가요인은 올해(3300억원)보다 16%(512억원) 증가한 3912억원 규모의 지방교부세 때문. 특히 올해(3516억원) 보다 25%(876억원) 증가한 국도비보조금(4392억원)의 영향도 컸다.

원주시는 올해 정부공모사업에만 총 59건이 선정돼 2064억원의 사업비중 국·도비만 1193억원을 확보해 향후 국·도비 반영시기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증액반영 될 예정이다.

이번 원주시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자체수입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에도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여 경기부양과 일자리·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확장적·적극적 재정확장 편성을 들 수 있다.

이는 내수침체로 인한 세수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부족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비확보의 필요성을 인식, 연초부터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이다.

한편 예산규모가 역대최대로 늘어난 만큼, 국도비사업에 따른 시비부담금과 복지지원 강화 및 복지사업 확대 등 고정지출수요 급증으로 반드시 필요한 재원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행사·축제성 경비 억제, 경상경비 동결 등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농업분야 예산은 전년대비 19% 증액 편성하여 농업인 소득증대 및 생활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0년도 예산안의 중점 편성방향은 우선 ‘일자리 넘치는 문화관광 경제도시 육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지원 및 차별화된 명품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에 1115억원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이를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구축, 청년·여성·노인 등 세대별 일자리 사업 및 투자유치 확대, 관광제일 도시 기반구축을 통한 서민경제 안정기반 구축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 부문에서는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조성 6억, 문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26억, 사회적경제유통센터 조성 4억, 의료기기산업 고도화 지원 31억, 간현관광지 탐방로(숲길) 조성 100억, 원주천 댐 건설 148억,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2억, 치악산자연휴양림리모델링 10억, 2020세계대학치어리딩선수권대회 5억, 전국무용제 개최 10억원이 책정됐다.

두번째로는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와 행복한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SOC 사업 및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지원에 재정지원 확대를 위한 부문에 7027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혁신·기업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지역여건에 맞는 생활밀착형SOC사업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약자 지원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위해 남권역국민체육센터 건립 41억,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신축 28억, 혁신도시 미리내도서관 건립30억, 기업도시 도서관 신축 3억,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 20억, 기업도시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 15억,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10억, 태장동 생활문화센터 신축 21억,태장동 행정문화복합공간 공연장 건립 10억, 태장도서관 신축 18억원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 150억원이 투입된다.

또 보훈영예수당 44억, 장애인체육회설립 9000만원, 탈성매매여성 자활지원 8000만원, 어린이집교사 장기근속수당 4억, 노인일자리 지원, 158억, 장애인일자리 지원 13억, 영유아보육료 지원 367억, 누리과정보육료 지원 121억원 등 사회복지 부분에 4984억원이 배정됐다.

이와함께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54억 전기자동차보급 27억, 신재생에너지주택지원 7억,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 9억, 노후경유차조기폐차 10억, 대기오염측정망장비 3억5000만원, 명품가로숲길 조성 2억, 미세먼지저감 공익숲가꾸기 2억6000만원, 공중화장실 개선사업 4억원 등 환경 및 미세먼지대응 분야에 1893억원이 책정됐다.

세번째로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및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지원에 재정지원 확대 부문에 1669억원이 편성됐다. 조화로운 지역균형 발전과 시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이 부문엔 원주시 시민안전보험가입 8천만원, 서부순환도로(무실~만종)개설 80억, 학성동 도시재생뉴딜사업 35억, 봉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49억, 중앙동 도시재생뉴딜사업 63억, 걷고싶은 가로숲길 조성 50억, 단구공원 조성 100억, 회전교차로 설치 11억, 지능형교통체계(ITS)구축 32억, 강마을재생사업 1억5000만원 등이 투입된다.

네번째로는 ‘누구나 살고싶은 풍요로운 농촌’을 위한 농업의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부문에 827억원이 편성됐다. 고소득농업, 잘사는 농촌경제 실현을 위한 사업의 적극적 투자를 통해 농업인 생활안정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 부문에는 쌀소득보전직접지불금 30억, 농촌중심지활성화(부론면·귀래면) 27억, 마을단위개발(5개마을) 16억, 유기질비료지원13억,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21억, 강마을재생사업 1억5000만원, 축산분야ICT융복합지원 4억, 농기계임대사업 지원 5억, 향토음식지원(대표음식) 8천만원, 치악산한우시설 현대화 1억5000만원 등이 투자된다.

2020년도 원주시 예산편성은 경기침체 및 부동산 거래위축 등으로 자체세수가 부족한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 확장적 재정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행사·축제 경비, 일반운영비, 여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및 경상경비는 전년수준 유지 등 최소한으로 반영했다. 이 부분에서 절감된 예산은 현안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집중 활용된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계획도로 및 농어촌도로 개설 등 사회기반시설(SOC)사업도 조기마무리 될 수 있도록 투자재원을 확대했다. 신규사업은 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반영하는 등 재정원칙을 준수한 책임과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재원배분에 역점을 두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020년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확장적·적극적 재정운영 방침에 따라 가능한 모든 재원을 반영하여 편성했다”며 “지속적인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마련 및 역점사업 투자 등 적극적 재정운용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이어 “예산안 확정시 신속한 집행과 연내 집행률 제고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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