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호수비 펼치고 펜스 꽝, 정진호
키움 3번 샌즈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2019.08.11.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역대 2차 드패프트 최다 유출팀 두산이 또 4명의 선수를 떠나 보내게 됐다.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실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은 선수 지명은 없이 정진호 강동연 이현호 변진수 등 4명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모두 올시즌 1군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라 전력 출혈의 아픔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4번의 드래프트에서 총 19명의 떠나보냈는데 이번에도 4명을 보내 유출 선수는 23명으로 늘어났다.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는 사이드암 투수 변진수(26)을 지명했다. 6순위 NC도 우완 투수 강동연을 지명했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 외야수 정진호, 3라운드에서 좌완투수 이현호를 지명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정진호는 두산에서는 백업요원이지만 다른팀에 가면 주전급이라는 평가를 듣던 선수였다. 두산의 2019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올시즌엔 66경기에서 타율 0.203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111경기에서 타율 0.301을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호타준족형이다.

좌완투수 이현호 역시 두산의 2015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몫을 했던 선수다. 올시즌엔 15경기에서 방어율 5.13에 1승에 머물렀지만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한 투수다.

변진수는 2012년 드래프트 2번 지명을 받고 입단한 프로 8년차 사이드암으로 입단 초기엔 키움 한현희와 경쟁할 정도로 주목을 받앗던 선수. 경찰청 복무 이후 1군에서 이렇다할 활약은 못했지만 26살의 젊은 나이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강동연은 올시즌 1군 5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195㎝의 큰 키에 묵직한 공을 지녀 만년 유망주로 손꼽혔다. 2군에서는 방어율 3.77을 기록했다. 상무 복무로 병역도 필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다. 단,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추천